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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이상민이 인공지능 스피커 ‘지니’에게 프러포즈했다가 차인(?) 썰을 풀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예능 대세 엄지윤, 이은형, 풍자가 함께 했다.

이상민은 세 사람에게 “(유튜브로 대성했는데) 혹시 연예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과한 행동을 하지는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풍자는 “저는 평소와 똑같이 다닌다. 모자를 써도 ‘잘 보고 있다’라며 알아보더라. 사람들이 저를 이국주나 홍윤화로 착각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엄지윤은 “저는 모자를 쓴다. 연예인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게 무조건 마스크와 모자를 찾는다. 또 술자리에서 지인들을 문 쪽에 앉게 하고 저는 구석에 앉는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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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세들의 활약으로 촬영장은 화기애애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김준호는 “얼마 전 비싼 상영관을 빌렸다. 쥐민이(김지민)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김준호의 깜짝 고백에 출연자들은 ‘찐’으로 놀랐다.

이에 탁재훈을 비롯한 MC들은 “우리는 왜 안 불렀냐”라며 서운해했다. 김준호는 “커플들만 만나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커플이 없지 않냐”면서 “형들은 오면 깽판을 놓을 것 같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상민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 “구석에서 몰래 보는 건 안되냐”라고 묻자, 보다 못한 풍자가 “어우 뭘 또 가려고. 그냥 집에서 넷플릭스 봐요 오빠”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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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출처 | SBS

이상민은 “인공지능 스피커가 상품권을 준다길래 ‘지니야’를 백 번 불러봤다. 하지만 오천 원을 주더라”라며 씁쓸한 소식을 전했다.

이상민이 ‘지니야’를 백 번 외쳤다는 말에 탁재훈은 “그렇게 하면 황진이도 오겠다”라며 놀렸고 이상민이 발끈하자 “지니랑 결혼해 그럼”이라고 쐐기를 박아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결국 이상민은 체념한 듯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고백한 이야기를 꺼내고 말았다.

“지니야, 결혼할래?”에 스피커의 대답은 “거렁뱅이야 빚갚고 와라”였다. 손수건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비참한 이야기였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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