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제천=박준범기자]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 3가 막을 올렸다.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클리닉이 13일 제천축구센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시작했다.

참가팀은 총 10개 팀이다. 기존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성남FC 등을 비롯한기존 8개 팀과 신규 팀인 충남아산과 프로축구연맹 팀이 추가됐다. 레크레이션을 시작으로 축구 클리닉, 친선 경기 등을 펼친다. K리그 통합 축구팀 11개 가우네 부천FC만 이번 행사에 불참했다. 다만 부천은 연중 대회는 참가할 예정이다. 연맹은 서울시립발달장애복지관과 함께 직원도 10명이 참가한다.

연맹과 K리그 구단들이 직접 나서 연고 지역 통합축구팀과 연계, 팀별 최대 25명 선수단을 꾸린다.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 10명, 파트너 선수(비장애인) 10명, 코칭스태프 5명으로 구성됐다.

레크레이션에는 축구 유튜버 고알레(이호, 박무리뉴, 선나바로 등 8명)를 초청했다. 이들은 축구클리닉을 진행했다. 4개 조로 나뉘어 패스와 슛, 공 컨트롤에 관한 클리닉을 자세하게 또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후에는 발달장애인 선수를 대상으로 한 요가 수업과 파트너 선수 대상 성폭력 예방 교육도 진행된다.

고알레 이호 대표는 클리닉이 끝난 뒤 “연맹에서 진행하는 K리그 통합축구 선수들과는 지난 해 K리그 선수단이 힘께 하는 통합축구 올스타전에 고알레가 함께 참여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그때는 지금처럼 다양한 클리닉을 진행한 것은 아니고, 슛의 속도를 재는 사전 이벤트 정도만 했었다”라고 돌아본 뒤 “오늘 클리닉은 날씨가 좋고, 선수분들 분위기도 좋아서 재밌게 진행할 수 있었다. 발달장애인 선수분들은 축구를 처음 해본 것 같은 분도 계시고, 수준급 실력을 가진 분들도 있었다. 그래도 다 재밌어 하셔서 우리도 재밌게 진행할 수 있었다. 연맹에서 각 K리그 구단과 연계해서 통합축구를 진행한게 올해가 3년차 인걸로 알고있는데 앞으로도 우리 고알레가 도울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클리닉에 참가한 연맹 양송희 프로는 “지난달에 창단하고 발달 장애인분들과 친해질 계기가 없었는데 함꼐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클리닉이 어려웠지만 재밌었고 다른 팀과의 실력 차이를 실감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는 프로축구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부터 해온 사회공헌활동이다. 시즌1, 2에서는 이동 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지도를 제공해 스포츠 관람 개선에 앞장선 바 있다. 이번 시즌3에서는 스포츠 관람을 간접 지원하는 것을 넘어, 장애인을 직접 스포츠에 참여시켜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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