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파주=박준범기자] “(이)강인이 합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27일까지 훈련한다.

해외파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홍현석(헨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팀 K리그에 선발된 백승호(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 황재원(대구FC)도 소집에서 제외됐다. 총 14명만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우리가 이렇게 모일 시간 많지 않다. 교감과 소통을 위해서 소집했다”라며 “부분적인 조직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지션 밸런스가 맞지 않고 완전체가 아니라 전술적인 훈련은 어렵다. 수비는 포백 훈련, 공격은 마무리 훈련이 위주가 될 것”이라고 이번 소집의 구상을 밝혔다.

변수는 있다. 명단 발표할 당시 이름을 올렸던 이상민(성남FC)이 음주 운전 이력이 있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이미 아시안게임 명단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된 상태여서, 대표팀은 자칫 한 명이 부족한 21명으로 항저우로 향할 수 있다. 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다방면으로 전력 누수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확실히 결정된 건 없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기다려달라”라고 당부했다.

더욱이 아직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차출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강인의 새 소속팀 파리생제르맹과 지속해서 협의 중인 사안이다. 황 감독은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계약할 당시 (이강인과 파리생제르맹이) 긍정적인 교감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우선 이강인의 (합류) 의지가 상당히 크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강인의 합류 시점에 따라 황선홍호의 ‘완전체’도 달라질 수 있다. 황 감독은 “예정은 A매치 기간인 9월4일부터 완전체가 시작하는 것이다. 다만 성인대표팀과도 협의해야 하고 이강인의 합류 여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여러 고민하고 있다”라며 “부담이 없을 수 없다. 팬들의 기대도 이해한다. 또 그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감독이 할 일이다. 대표팀은 어떤 상황이나 여건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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