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그간 저를 사랑해주시는 대중에게 피로감을 드린 거 같아 죄송합니다.”

‘국민남동생’ 이승기가 미국 투어 논란을 비롯,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이승기는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된 JTBC ‘싱어게인’ 시즌 3 제작발표회에서 “올 한해는 제가 단단해지고 있는 시기”라며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담금질을 당하며 성숙해지고 있다.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승기는 “‘싱어게인’을 통해 이러한 논란을 극복할 수는 없다”며 “방송에서는 절박한 참가자들, 그리고 ‘싱어게인 키즈’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열정과 절박함을 잘 전달하며 가교 구실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참가자들에 집중을 요청했다.

앞서 이승기는 20년간 소속됐던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 문제로 분쟁을 벌인 뒤 결별했다. 이후 연인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했지만 이다인의 양부 A씨가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승기는 당시 “내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게 아닌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냐”며 “난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그런데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결혼 뒤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차린 이승기는 지난 8월 미국 뉴욕, 뉴저지, 로스앤젤레스와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투어를 진행했다. 하지만 저조한 티켓판매율 때문에 뉴욕과 뉴저지 공연은 취소됐고 애틀랜타에서는 현지 스폰서였던 교민식당 방문을 취소해 지탄을 받았다.

이에 이승기의 미국 투어 공연기획사 휴엔터테인먼트는 “뉴욕, 뉴저지 티켓 판매가 250장 수준으로 손익 분기점인 1704장에 크게 못 미쳤다”고 밝혔다. 또 현지 언론들은 “지역 소규모 공연의 경우, 한인 식당들의 스폰서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승기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스폰서인 교민 운영 식당 방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미국발 보도에 휴먼메이드 측은 “이승기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 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 이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 특히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다”며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해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뉴욕과 뉴저지 공연의 경우 “공연장 사정으로 취소한다”고 밝혀 추후 공연장 측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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