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스포츠서울 특별취재단]그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화려한 MC, 시상자 군단이 태국 방콕 밤하늘을 뜨겁게 달궜다.

믿고 보는 MC이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갓세븐의 뱀뱀, 영재, 소녀시대 티파니 영이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제 33회 서울가요대상’의 4시간 여정을 함께 했다.

이들은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서울가요대상’의 MC로 마이크를 잡아 한국어, 태국어, 영어로 공연을 소개하며 태국과 한국을 비롯, 전세계 팬들과 호흡했다.

2004년 데뷔와 동시에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던 이승기는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서울가요대상의 주제가 ‘비상’이다”고 소개하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한해를 보낸 여러분에게 음악이 위로와 위안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이어받은 티파니는 “다들 어떤 ‘비상’을 꿈꾸시나요? 한 해의 시작을 맞아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다시 출발점에 선 여러분에게,‘음악’은 응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뱀뱀은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 ‘서울가요대상’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의 문화로 자리 잡은 케이팝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새로운 비상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서울가요대상’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날 이승기와 뱀뱀, 영재, 티파니 영은 매끄러운 진행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기의 더할 나위 없는 깔끔한 진행에 빼어난 비주얼에 다재다능함을 갖춘 뱀뱀과 영재,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티파니 영이 함께 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네 MC의 탄탄한 진행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화려한 무대, 수상자들의 재치있는 수상소감으로 재미에 감동까지 안겼다.

시상자로 나선 ‘K액터’ 대표 배우 박신혜와 이준기는 라자망갈라에 모인 5만여 관객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처음으로 K팝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 이준기는 “33년 역사상 최초로 글로벌 시상식으로 개최된 서울가요대상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 뜻깊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 방송을 앞두고 태국팬들을 만난 박신혜는 “세계로 비상하는 서울가요대상과 새해의 시작을 보내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수상과 관계없이 좋은 아티스트분들 덕분에 한해를 잘 버텼다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멘트로 시상식의 품격을 높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1월 중 KBSN을 통해 녹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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