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SK텔레콤이 올해도 ‘재능나눔 행복라운드’를 개최, 골프 유망주의 꿈에 투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제8회 재능나눔 행복라운드를 열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을 앞두고 열린 이번 라운드에는 디펜딩챔피언 백석현을 비롯해 정찬민, 윤석민 등이 참가해 제주지역 유망주 세 명의 꿈을 응원했다.

재능나눔 행복라운드는 2017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프로 선수가 유망주와 동반라운드하며 노하우를 전수하는 게 특징이다. 백석현은 오형준(노형중 1)군과 윤석민은 김로건(중문중 3)군, 정찬민은 김나온(대정중 3)양과 짝을 이뤄 나인홀 동안 포볼, 포썸, 베스트볼 방식 등으로 대결했다.

특히 정찬민은 2018년 주니어 대표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6년 만에 멘토로 돌아와 의미를 더했다. 정찬민은 “2018년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프로가 된 뒤 멘토로 참가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학생들이 자신감있고 실력이 좋아 놀랐다. 오히려 내가 배운 하루였다. 좋은 선수로 성장해 필드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실제로 정찬민은 2019년 KPGA에 입회했고,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으로 스타대열에 합류했다. 폭발적인 장타로 팬덤을 형성한 라이징 스타 중 한 명이다.

그와 동반 라운드한 김나온(대정중 3) 양은 “프로 선수와 함께 시간을 보낸 것만으로도 좋았지만, 특히 정찬민 선수와 같은 팀이어서 더욱 영광이었다. 정말 많이 배웠다. 올바른 스탠스와 라인을 읽은 방법, 거리감을 익히는 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셨다. 앞으로 선수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남자 골프 대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 SK텔레콤 오픈은 16일부터 핀크스GC에서 나흘간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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