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공감지능(AI)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의료 서비스 분야 내 새로운 고객경험 혁신에 속도를 낸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한림대 성심병원과 ‘의료진과 환자의 스마트 병원 라이프를 위한 로봇 서비스 발굴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병원 특화 로봇 시나리오 발굴 및 실증 사례 구축 △국내외 의료 기관 내 다양한 로봇 활용 기회 발굴 및 협업 △병원 특화 로봇 제품 기획 및 시스템 연동 협력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AI 클로이 로봇을 활용해 의료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 이를 위해 국내 최대 수준의 의료서비스 로봇을 운영 중인 한림대 성심병원을 ‘LG전자 첨단로봇 선도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원 내 다양한 로봇 실증 사례를 연구한다.

LG전자는 지난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인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이 최적의 의료 서비스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까지 물건 적재가 가능해, 다양한 크기의 의료용 물품 배송이 수월하다.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환기팬을 적용했다. 또 이송 중인 의약품 및 검체, 혈액 등 물품의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장치를 탑재했다.

특히 환자와 방문객으로 복잡한 병원 내 공간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고도화된 장애물 회피 기술과 안정적인 주행 능력이 중요하다.

LG전자는 AI 클로이 로봇이 레이저 기반의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이를 AI가 정밀하게 분석하고, 공간을 지도화해 번잡한 병원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고 판단했다. 또 스스로 병원 내 승강기를 호출해 병상 침대나 링거 주사용 스탠드 등을 인식해 안전하게 탑승한다고 평가했다.

전면에 탑재된 10.1인치 터치 화면과 음성 안내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에스코트 기능을 활용하면 약국, 병원비 수납처 등으로 직접 길도 안내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20년 서울대 대한 외래를 시작으로 이원의료재단, 국립암센터,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에 클로이 로봇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의료 서비스 분야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고,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반영 중이다.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장은 “LG전자와 함께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향상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해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국내외 의료 서비스 로봇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성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LG 클로이 로봇으로 시설 안내와 배송 등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은 높이고 방문객에게는 차별화된 로봇 의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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