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기아 초록여행이 16일부터 차량 무상대여에 나선다. 대상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휠체어 사용 장애학생이며, 이들이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할때 차량을 무상 대여한다.

이번 지원은, 장애학생이 현장체험학습 등의 교육에서 빠지지않고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기아 초록여행은 지난 3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학생이 제주 수학여행을 위해,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에 든 비용(약100만원 상당)을 개인이 부담했다는 안타까운 사례를 접했다.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 휠체어를 사용자가 이동 지원을 받지 못해 현장체험학습이나 야외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기아 초록여행이 차량 무상대여에 나선 것.

기아 초록여행의 장애 편의 차량(카니발) 무상 지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원차량은 두 종류다. 첫 번째 차량은 기존 장애인 콜택시와 유사한 형태의 차량으로 휠체어에 탄 채로 차량에 탑승이 가능하다. 두 번째 차량은 전동휠체어를 탑재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으며, 휠체어 탑승 장애인의 원활한 이석을 위한 전동회전 시트가 마련되어 있다.

지원은 두가지의 유형이다. 우선 장애 편의 차량과 유류를 당일부터 2박 3일까지 지원(선착순)하며, 차량은 교직원 등이 직접 운전해야 한다. 다음 유형은 장애 편의 차량과 유류, 기사지원을 1박 2일부터 2박 3일까지 지원하며, 심사를 통해 지원여부가 결정된다.

차량대여는 초록여행 사무소가 있는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강릉, 전주, 제주(총 7개)에서 가능하며 제주의 경우 제주공항에서 대여 · 반납이 가능하다.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학생의 경우 수동휠체어를 전동휠체어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전동화키트도 함께 대여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애학생의 담임 교사나 담당 교직원이 사용 희망 월의 전전월 20일까지 신청사항을 작성하면 된다. 참고로, 학교 당 최대 1대의 차량만 지원이 가능하다.

기아 초록여행 측은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5월을 맞아 모두가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펼치게 되어 매우 뜻깊다. 계속해서 장애인의 여행을 위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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