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가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코르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그는 해나 그린(호주)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원)를 품었다.

코르다는 올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대회 최다 연속 우승 타이기록이다. 지난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다시 일주일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시즌 8개 대회에 출전, 6승을 거두는 저력을 뽐냈다. LPGA투어 단일 시즌 6승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이다.

두 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코르다는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3개로 그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둘은 10번 홀(파5)과 13번 홀(파5), 15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적었다. 희비가 엇갈린 건 18번 홀(파4). 코르다가 파, 그린은 보기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엔 김세영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를 기록,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는 4번 홀(파3) 더블보기 이후 버디 4개를 잡으면서 한때 공동 3위까지 진격했으나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전인지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양희영 신지은 이소미가 나란히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8위에 매겨졌다.

한국 선수는 올해 12번째 대회에서도 시즌 첫 승에 실패, 우승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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