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성동일이 영화 ‘하이재킹’의 의미를 소개했다.

성동일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에서 “워낙 동선도 까다롭고 감정도 복잡한 장면이 많아서 한 시간 넘게 리허설을 한 적이 많았다. 우리가 술만 먹은 줄 알겠지만, 정말 열심히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끼리 답이 안 나올 땐 스태프들과 승객 배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회의를 하고 리허설을 했다. 1시간, 1시간 반 넘게 밀폐된 공간에서 디테일을 찾았다. 세 명의 후배와 감독님에게 많이 배운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이재킹’이 전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한 민족의 분단 이야기라 정치 이념으로 찍지 않으려고 했다. 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지금 세대들이 이걸 본 뒤 먹먹함을 느끼고 ‘진짜 저랬어’라는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선과 악, 정치 이념 있는 영화가 아니다. 먹먹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를 납치해 이북으로 가려는 한 남자와 이를 저지하려는 조종사들의 이야기다. 1971년 실제 있었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영화 ‘아수라’와 ‘1987’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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