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권순우(494위)가 1년 9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승리했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세트 스코어 3-0(6-3 6-4 6-3)으로 꺾었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2022년 8월 US오픈 2회전 진출 이후 이번이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불참했다.

권순우는 루수부오리를 맞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교적 손쉽게 상대를 제압했다. 1세트 초반부터 상대 서브 게임을 저지하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권순우는 2세트에도 게임 스코어 5-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멀리 달아났다. 3세트에서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는데, 재개된 경기에서는 권순우가 유리한 흐름을 잡아냈다. 결국 2시간28분이 걸린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코르다와 지난 2021년에 한 차례 맞대결해 패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