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무너졌다.

나달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에게 0-3(3-6 6-7<5> 3-6)으로 완패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의 절대 강자다. 메이저 대회 통산 22회 우승 중 프랑스오픈에서만 14차례를 거뒀다.

나달은 부상 여파로 고생하고 있다. 지난댛 프랑스오픈도 고관절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시즌은 사실상 통째로 뛰지 못한 나달은 지난 1월에 복귀했으나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지난달에서야 복귀했다. 아직 경기력이 돌아오지 못한 모습이다.

나달은 패배 후 인터뷰에서 “다시 프랑스오픈에 뛰기 위해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실전 경험이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있지만 경기에서 승패는 늘 나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은퇴를 발표하는 자리는 아니다. 다시 응원해준 팬과 만나길 바라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나달이 7월에 개막하는 윔블던 대회 출전할지도 불투명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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