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국 근대5종이 2024 세계선수권에서 날았다. 남녀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10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주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와 여자 계주 부문에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김선우(경기도청)-성승민(한국체대) 듀오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근대5종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가장 먼저 열린 여자 계주에 출전한 김선우와 성승민은 펜싱 2위, 승마 2위, 수영 1위, 레이저런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쟁국들을 40초 차이로 압도했다. 첫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우는 “세계선수권 여자 계주 부문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얻어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성승민 선수와 함께 메달을 얻어내 더욱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밝힌 후 “개인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예선에서 좋은 성적 거둬 동료들과 같이 결승에 진출하였으면 좋겠다”고 소감은 남겼다.

남자 계주 부문은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전웅태와 2024 제2차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서창완이 호흡을 맞춰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경기 내내 뛰어난 전략과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펜싱 1위, 승마 3위, 수영 2위를 기록했다. 레이저런에서 첫 번째로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크라이나(2위)와 프랑스(3위)를 제치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먼저 우리 여자 계주팀의 금메달을 축하하고 싶다. 남자 계주에서도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창완은 “전웅태 선수와 같이 계주 경기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매우 기뻤다. 전웅태의 출중한 기량 덕에 경기에서 좋은 포지션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산뜻한 출발을 시작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개인전 결승 출전을 위해 11일부터 개인전 예선에 출전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혼성계주 부문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