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원더랜드’에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긴 故이얼의 활약이 화제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읜 ‘원더랜드’의 수석 플래너 ‘해리’(정유미)가 ‘원더랜드’ 서비스 안에서 만나는 다정다감한 아버지 역으로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화려한 휴가’, ‘82년생 김지영’과 드라마 ‘스토브리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故이얼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더랜드’에서 시를 좋아하고 딸의 연애가 궁금한 AI 아버지로 등장한 이얼은 화면 너머로 보이는 특유의 인자한 미소로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선사했다.

“작업한 적은 없지만 너그러운 한국의 아버지를 연상했을 때 가장 먼저 이얼 배우가 떠올랐다” 며 캐스팅 이유를 밝힌 김태용 감독은 “눈빛과 표정이 너무 좋은 배우”라며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이얼은 2022년 식도암 투병 중 사망했다. ‘원더랜드’는 2020년 4월 크랭크인한 작품으로,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개봉이 연기돼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고인의 연기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원더랜드’는 개봉 7일째인 11일 기준 누적 관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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