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K-리그 시즌이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스포츠 팬들의 열기도 뜨겁다. 어느 해보다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역사상 최고 인원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열정과 함께 날씨도 불타오르는 가운데, 경기 끝까지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기준 K리그 입장객은 경기당 평균 1만1462명으로 총 89만40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6.4% 증가한 수치다.

프로야구의 열기는 더욱 뜨겁다. 지난 1일 시즌 진행률 약 40%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6일 기준 누적 관중 수는 422만7940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첫 1000만 관중도 기대해 볼 만한 상황. 지난달에는 작년 대비 29% 증가한 경기당 평균 1만4518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최근 인기리 방영 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역시 스포츠 직관 열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치열한 직관 예매 열기로 온라인 예매 일정 및 꿀팁 등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여행업계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NBA 직관 여행’ 상품 등 관광 연계 스포츠 직관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스포츠 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KBL 관계자에 따르면 스포츠 인기 요인으로 ‘미디어 노출의 영향’을 꼽았다. 실제 농구를 소재로 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포츠 버라이어티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등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고물가 시대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가성비 취미’로 떠오르며 스포츠 열풍의 한 축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스포츠에 관심이 덜했던 젊은 여성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발표한 ‘2023 프로 스포츠 관람객 성향 조사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조사 대상 프로 스포츠 팬 2만5000명 중 여성 비율이 5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프로 스포츠 업계에서도 스포츠 직관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이벤트 또는 굿즈 마련 등 성별·나이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 직관이 취미를 넘어 두터운 팬층까지 사로잡으며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른 것. 스포츠 직관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 될 유용한 아이템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 스포츠 경기를 흔들림 없이 생생하게 담아줄 ‘카메라’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으려는 팬들의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최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의 마스코트 ‘동글이’가 한 팬이 가져온 고가의 카메라를 더그아웃까지 가져간 에피소드가 온라인상에 퍼져 웃음을 자아냈다.

카메라는 스포츠의 생동감과 열기를 오롯이 담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그래서 컴팩트한 바디에 빠른 AF 성능으로 선수의 모습이나 경기 전경,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까지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선호한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화제를 모은 소니의 ‘A7C2’는 3300만 화소의 Exmor R 풀프레임 센서로 빠른 센서 리드아웃을 통해 뛰어난 화질 및 색 재현력을 제공해 추천 상품으로 언급되고 있다.

AI 프로세싱 유닛이 탑재돼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을 제공해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손쉽게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사용자들은 설명했다. 7스탑 5축 바디 내장 손 떨림 보정 시스템으로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장 열기로부터 구해줄 ‘손풍기&자외선 차단제’

응원의 열기가 더해진 경기장의 더위를 날려줄 냉방기기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최근 프로야구 중계에서 먹거리만큼 자주 비치는 손풍기가 유행이다. 손안에 들어오는 소형부터 탁상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중형까지 각양각색이다.

특히 핸디형 선풍기로 불리는 ‘손풍기’는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필요에 따라 들고 응원하거나 거치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외부에서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일반 선풍기와 같이 풍속을 조절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들은 냉각 모드를 탑재했다. 구매 전 배터리 용량 및 사용 시간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외 경기장에서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다. 평소 실내 형광등에 의해서도 피부가 손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 자외선 차단제는 일상 필수템이기도 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땐 피부 그을림을 일으키는 자외선 A와 단시간 내 표면 화상을 입힐 수 있는 자외선 B 모두를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 시에는 외출 전 한 번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효과가 지속된다. 야외에서도 틈틈이 발라주는 것이 좋다.

◇ 연장전에도 휴대폰 꺼질 염려 없는 ‘보조 배터리’

보조 배터리는 직관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직관 중 비디오 판독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장 상황도 지켜봐야 하고, 중계방송도 챙겨야 하므로 휴대폰의 배터리 소모가 큰 편이다. 또는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대비해 보조 배터리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템으로 여겨진다.

직관 중 휴대폰이 방전될 걱정을 덜고 싶다면 휴대가 간편한 작은 사이즈의 보조 배터리를 챙기도록 하자. 핸드폰은 물론 손풍기와 같은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도킹 타입 설계가 적용된 제품들이 출시돼 편리함이 더하다. 도킹 타입의 보조배터리는 휴대폰 본체에 바로 꽂아 사용할 수 있어 케이블을 별도로 챙기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또 충전과 동시에 사진·영상 등을 촬영할 수 있어 만족감도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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