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대졸신인 롯데 좌투수 정현수(23)가 프로 첫 선발등판을 앞뒀다.

정현수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 선발등판한다. 2024년도 롯데 2라운드 13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정현수는 4월11일 한 차례 구원등판한 뒤로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그러다가 투수 한현희가 불펜으로 이동하며 선발 자리에 공백이 생기자 선발 기회를 얻었다. 정현수는 23일 1군 등록돼 마운드에 선다.

정현수는 그간 퓨처스리그(2군)에서 담금질해왔다. 17경기 나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36.1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41개를 잡은 건 고무적이다.

23일 경기 전 롯데 김태형 감독은 “선발로 던지는게 아무래도 구원등판보단 심적으로 쫓기는 게 없을 것”이라며 “뭘 바라기 보단, 오늘 어느정도 던지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등판(4월11일 삼성전)때 공 4개 던지고 내려가서 뭘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 마무리캠프 때보다 정현수의 구속이 조금 올라왔다”고 했다. 그러나 “커브로 유명세를 탔는데 릴리스 포인트가 앞이 아닌 옆에서 말려서 나오는 유형이라 커브로 프로에서 승부하는 게 유리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정현수는 JTBC 인기예능 ‘최강야구’로 유명세를 탔다.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가 일품이다. 정현수가 이날 잡은 선발기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시선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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