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슈퍼스타 이효리를 잠시 내려놓고 이발소집 막내딸로 어머니와 여행예능에 출연 중인 이효리가 소감을 전했다.

이효리는 24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나뭇잎 그림자가 진 오래된 나무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그는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가 진한 거겠죠. 밝은 빛을 쫓아가면 갈수록 깊어지는 그림자를 어찌해야 할지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함께 공감해주시고 자신의 그림자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림자들 너무 외롭지 않게. 가끔 꺼내 다독이면서. 살아가 보아요. 우리 그림자야 이젠 울지마”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오리보트를 타고 환하게 웃고 있는 어머니 사진과 함께 “아직도 내 아픔이 먼저였던 철부지라 미안해요... 그리고 미안해서 또 속상해요... 엄마”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효리는 지난달 26일부터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와 처음 떠난 여행을 공개했다. 19세에 데뷔 이후 27년간 바쁜 스케줄로 모녀간의 정을 쌓을 기회가 없었던 두 사람은 처음 함께 떠난 여행에서 투덕거리고 과거의 상처로 다투고 화해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3일 방송에서 이효리는 어린 시절 부모의 불화로 힘들었던 일화와 불같은 성격의 아버지에게 받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어머니가 “안 좋은 기억들 지워버리고 살자. 자꾸 그렇게 하면 뭐하냐. 그만하라”라고 말을 못 하게 하자 눈물을 쏟았다.

묻어둔 상처가 건드려진 이효리는 이후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이발소를 운영하며 1남3녀를 키운 이효리의 아버지는 현재 투병 중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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