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본업만큼이나 DJ로 오랜 세월 사랑받은 최화정이 유재석을 만났다.

24일 공개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서 지난 2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27년 6개월간 진행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온 최화정이 등장했다.

특유의 우아하고 명랑한 톤으로 등장한 최화정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방송되는 라디오를 끝내고 유튜버로 새로운 재밋거리를 찾은 상황.

유재석이 요즘 일어나면 뭐 하냐고 하자 최화정은 작은 목소리로 “주식도 좀 보고”라며 웃음을 지었다.

36세에 처음 라디오 DJ를 맡아 27년 세월을 보낸 최화정은 “라디오는 내 인생이었다. 우리 엄마가 ‘화정아, 너는 라디오 할 때 제일 빛이 나’ 그러셨다”라며 특별했던 지난 27년을 회상했다.

최화정은 정든 라디오와 이별하며 유튜브라는 새로운 세계에 입문했다. 절친 홍진경의 채널에 종종 출연했던 최화정은 지난달부터 개인 채널을 열고 요리, 브이로그 등 다양한 영상을 공개 중이다.

오픈한 지 한 달 만에 구독자도 43만명을 돌파했다. 최화정은 “댓글에 ‘나이 드는 게 두려웠다. 그런데 언니 보니 그렇지만은 않다’라고 하더라”면서 기억에 남는 댓글을 공개하고 “그래서 요새 주식보다 댓글을 더 보게 된다”라며 미소 지었다.

DJ 시절 최화정이 만들었던 숱한 어록도 공개됐다. “맛있으면 0칼로리” “젊은 게 좋을 때인 걸 몰라야 젊을 때다” 등이 모든 그의 어록. 조세호가 깜짝 놀라자 “그거 다 내 거야”라며 어록 부심을 드러냈다.

최화정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행복하게 명랑하게 나를 위해 살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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