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6.25전쟁 74주년을 하루 앞둔 어제(24일) 밤 북한이 오물풍선 350여개를 추가로 살포했다.

25일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우리 군이 식별한 오물풍선은 350여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0여개의 풍선이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는 북한이 풍선을 부양하고 있지 않고,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내용물은 이전과 비슷하게 종이류 쓰레기 등이 대부분이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우리 군은 대북 심리전 방송을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략적, 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대북 전단에 반발해 지난달 28일부터 6월 9일까지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4차례에 걸쳐 살포한 바 있다.

이에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약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 맞대응했다.

현재 오물풍선이 낙하하면서 일부 민가와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위협 요인으로 작용한다. 검사 결과 오물에서는 회충, 편충, 분선충 등 기생충이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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