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조정석이 여장을 한 자신에게 매력을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26일 오전 11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파일럿’ 제작보고회에서 “재취업을 위해 파격 변신을 할 수밖에 없다. 굉장히 치열하게 준비했다. 의상, 분장팀 모든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서 노력했다. 고군분투했던 촬영장이었다”고 운을 뗐다.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조정석은 모두가 주목하는 스타 기장이었지만 하루아침에 해고 통지를 받아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는 한정우, 그리고 변신한 한정미로 분한다.

조정석은 “7kg 정도 감량을 했고, 지압과 림프선 마사지에 집중했다. 두 번 정도 내가 ‘어!’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 중 정미의 머리가 적셔져서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는 ‘뭐지?’ 싶을 정도로 예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한결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면서 “워낙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해 주셨다. 컷 사인을 못 외칠 정도로 웃는 순간들이 많았다. 너무 웃겨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 꿇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정석이 거의 모든 회차에 나오는데, 본인 것만 하지 않고 다른 배우들에게 아이디어도 주셨다”고 밝혔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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