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홍수아가 쿨내가 진동하는 토크로 범접불가 매력을 과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밖으로 나가버리고' 특집으로 김용만, 김경민, 천명훈과 함께 홍수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들은 최근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동안 국내 활동이 뜸했던 홍수아의 출연을 격하게 환영했다. 김국진은 달라진 그의 모습을 보며 "수아 맞지?"라고 농담을 던졌다. 홍수아는 "맞다"라고 웃어넘긴 후 "내가 여기에 출연한 게 스스로 무덤을 판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옆자리에 앉은 홍수아를 계속 쳐다보던 김용만은 "홍수아 데뷔 시절 '논스톱5'를 같이했다"라며 "그때와 외모가 달라 계속 쳐다봤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구라는 "좋은 선택이었다. 지금이 훨씬 낫다"라고 칭찬의 말을 건넸다.


별명인 '갸륵수아' 셀카를 모은 사진도 공개됐다. 그는 김구라가 한 사진을 가리키며 "이 사진은 좀 다르다"라고 말하자 "그 사진은 성형 전이다. 자세히 보면 쌍꺼풀이 없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오히려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홍수아는 성형수술을 한 계기를 직접 공개했다. 그는 "중국에서 '연기를 위해 눈을 수술하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제의를 받았다. 밝은 막내 철부지 역할만 해오며 배역의 한계를 느끼고 있던 때였다"라며 수술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성형 이야기가 나오면 상처를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익숙해져서 괜찮다"라고 쿨하게 답한 후 "중국 공항에서는 사진 속 얼굴과 달라 잡힌 적도 있다. 성형수술을 했다고 말했지만 믿지 않았다. 결국 출입국 기록을 보고 나서야 통과할 수 있었다"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홍수아는 중국 진출 계기에 대해서는 "돈 벌려고 간 게 아니다"라며 "2014년쯤 작품이 없어서 고민이 많던 시기에 중국에서 영화 제안이 왔다. 그래서 준비도 없이 갑작스럽게 가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중국 배우들이 내 앞에서 '중국어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쟤랑 같이 연기하다가 내 연기까지 망가지면 어쩌느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알아들었지만 티를 내지 않았다"라며 홀로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그 배우들 입장도 이해가 됐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라며 긍정 에너지를 뿜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방송에서 홍수아는 시구 폼으로 화제가 됐던 '홍드로' 이야기부터 자칫 민감할 수도 있는 성형 이야기까지 쿨하게 웃으며 말해 MC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았다. 다른 게스트들이 이야기할 때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토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국내 활동을 잠시 쉬는 동안 우리가 잠시 잊고 살았던 홍수아의 넘치는 매력과 끼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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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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