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2년, 가수 故구하라의 생일에 오빠 구호인씨가 그리움을 전했다.


구씨는 3일 자신의 SNS에 "내 슬픔을 누가 알겠어?? 꿈에서라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안아주고 싶다. 미안하고 보고싶다"라는 글과 함께 생전 동생을 추억했다.


구씨가 올린 사진 속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손에 불꽃놀이 폭죽을 든 구하라는 환하게 웃고 있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날은 구하라의 서른 한번째 생일이었다.


속절 없이 동생을 떠나보낸 구씨는 지난해 부친과 이혼 후 연락이 두절됐던 친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분할 심판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는 등 동생을 위한 싸움을 이어갔다.


재판부는 이혼 후에도 미성년 자녀를 공동양육할 책임이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약 12년 동안 홀로 양육한 점, 친모가 약 12년 동안 구하라를 면접교섭하지 않았고, 아버지가 면접교섭을 방해했다는 정황도 보이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구하라 유족과 친모가 6대4비율로 유산을 분할하도록 했다.


앞서 구씨의 친모는 2019년11월 구하라가 사망한 이후 유산상속을 요구해 논란이 됐다. 구씨는 이에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 심판청구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자녀양육의 의무를 해태한 부모의 상속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구하라법' 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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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구호인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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