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서울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스포츠서울(대표 이존백)이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와 손잡고 추진한 ‘제1회 서울 K-맨발걷기페스티벌’이 1000명의 서울 시민 및 전국 맨발걷기 애호가들이 참가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 일대에서 열린 ‘제1회 서울 K-맨발걷기페스티벌’에는 스포츠서울 이존백 대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김용호 서울시의원, 유만희 서울시의원,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가수 길건 등 각계 명사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생태 감수성 시민’을 강조하면서 맨발걷기가 초·중·고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교육감은 “우리 미래세대가 많이 동참할 수 있는 맨발걷기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서울의 많은 학교에 더 많은 맨발걷기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을 위한 맨발걷기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맨발걷기운동본부에서 TF팀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생태형 시민’을 강조하며 “생태 감수성을 갖는 시민이 되도록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생태전환 교육을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 미래세대가 많이 동참할 수 있는 맨발걷기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서울의 많은 학교에 더 많은 맨발걷기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서울 시내에 맨발걷기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은 ‘서울 K-맨발걷기 페스티벌’을 더욱 더 활성화해 서울시민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용호 서울시의원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과 함께 맨발걷기를 어떻게 하면 잘 활성화시켜서 시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주제를 가지고 포럼을 개최한 적이 있다”며 ‘서울 K-맨발걷기 페스티벌’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올해 예산을 잘 반영해서 내년에는 맨발걷기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우리 시민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그리고 맨발걷기 회원이 200만 명에서 400만 명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K-맨발걷기 페스티벌’ 홍보대사를 맡아 적극적으로 맨발걷기의 장점을 알려온 가수 길건은 “어릴 때부터 무용을 하면서 무지외반증이 심해져 발 건강을 위해 10년째 맨발걷기를 해왔다. 더 많은 분들이 맨발걷기를 알게 되면 좋겠다. 특히 1500만 반려 시대인 만큼 반려견과 함께 걸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실제로 이날 멘발걷기 현장에는 리트리버 등 대형견부터 비숑 프리제, 미니핀 등 소형견 등 여러 반려견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 김채아(여·30)씨는 “평소 맨발걷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시간이 맞아 우연히 참여했다. 이번 기회로 맨발걷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강아지도 함께 걸으면 좋을 것 같아 같이 왔다. 걸어보니 자연과 가까워지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맨발걷기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이론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맨발걷기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땅과의 접촉을 통해 만성 염증과 통증 완화, 발 근육 강화, 발바닥 모세혈관의 혈류 증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있다.

박성호 한의원장은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맨발걷기를 권한다. 서울 시민들이 언제든 걸을 수 있는 맨발걷기 길이 서울시에 더 많이 조성돼 언제든 건강을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맨발걷기가 끝난 후에는 사물놀이, 맨발걷기 치유사례 발표, 홍보대사 길건의 맨발 공연 무대까지 이어져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발을 감싸고 있던 신발과 양말을 벗고 싱그러운 서울숲 흙길을 걷는 건강한 체험 한마당은 스포츠서울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서울시맨발도시추진위원회, 두발로유랑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시의회, 국민체육진흥공단, KB국민카드가 후원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신발주머니, 모자우산, 주먹밥, 생수, 포천두레자연농장 달걀 등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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