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폼나게먹자' 이경규와 홍진영이 의외의 케미를 뽐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폼나게 먹자'에서는 우리의 토종 식재료를 태국 전통 요리로 재탄생 시킨 한국과 태국이 만난 '폼나는 한상'이 공개됐다.


이경규, 채림, 김상중, 로꼬는 새로운 식재료인 '토종밀'을 찾기 위해 경상남도 진주로 향했다. 이날 게스트로 홍지진영이 깜짝 등장했다. 홍진영은 등장부터 '천하의 예능 대부' 이경규도 무너뜨리는 흥으로 녹화장을 휘어잡았다.


하지만 김상중은 수제비를 먹는 홍진영에게 "진영 씨"라고 부르며 진지한 질문을 계속해 홍진영을 당황케 했다.'냉철 카리스마' 김상중이 그윽한 눈빛으로 '우리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알고 왔는지 궁금하다'는 갑자기 질문을 던졌고, 홍진영은 "예능인데,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상중의 눈도 잘 쳐다보지 못하던 홍진영은 편한 이경규에게는 애교를 부리며 SOS를 청했지만, 이경규는 "너무 부담스러워"라고 하소연해 폭소케 했다.


또 이경규는 길을 걷다가도 춤을 추거나, 초면인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돌발 행동으로 진땀 나게 했던 홍진영이 김상중을 만나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다음 식재료를 찾기 위해 이경규와 홍진영은 전라남도 진도군으로 향했다. 식재료의 주인공은 1kg에 15만 원이 할 정도로 귀한 해초류 '뜸부기'. 바다가 오염되면서 청정 해역에서 자라는 뜸부기가 거의 종적을 감췄고 이젠 먼바다 섬에서만 찾을 수 있는 종이 되었다.


그 사이 김상중, 채림, 로꼬는 또 다른 식재료 '간장'을 찾기 위해 담양으로 향했다. 장독에 담근 전통 간장을 맛본 출연진들은 "맛있다", "생각보다 짜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360년 된 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당시 먹었던 식재료 중에 한 가지이기도 한 이 간장을 맛본  채림은 은은한 단맛에 매료됐다.


폼 나는 한상을 위해 태국 최고의 '왕립 요리 학교' 출신 김유아 셰프가 나섰다. 김유아 셰프는 태국 전통 요리 방법과 향신료들을 이용한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까지 이르는 절묘한 조합의 '폼 나는 한상'을 완성해냈다. 난생처음 맛보는 이색적인 태국 요리에 출연자들은 모두 놀랐다.


이날 방송에서 평소 까칠한 이미지의 이경규는 '인간 비타민' 홍진영과 만나 의외의 케미를 연출했다. 홍진영 등장부터 어쩔 줄 몰라하던 이경규는 "부담스럽다"고 연신 토로했지만, 홍진영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특유의 사랑스러운 흥부자 면모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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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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