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미운 우리 새끼' 가수 홍진영이 언니 홍선영과 함께 사승봉도로 힐링 여행을 떠났다. 이상민과 김보성은 라오스에서, 배정남과 '보안관' 팀은 태안 만리포에서 각각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각자 사승봉도, 라오스, 태안 만리포로 여행을 떠난 가수 홍진영, 이상민, 배우 배정남의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스페셜 MC로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도 함께했다.


이날 김희철은 평소 방송에서 비춰지던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모벤져스'의 격한 환영에 이내 '잘생쁨' 매력을 발산, 잘생긴 외모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어머니들의 마음을 단박에 훔쳤다.


훈훈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김희철은 홍진영 어머니에게 "진영이가 저보다 두 살 어리다"며 "제가 본 사람 중에 성격이 최고다. 게임도 잘하고 못하는 것이 없다"고 홍진영을 칭찬했다. 이를 보던 토니 어머니가 농담식으로 만남을 주선했고, 김희철은 홍진영 어머니에게 "장모님. 장모님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영-홍선영 자매는 단둘이 사승봉도로 여행을 갔다. 홍진영은 "강호동 오빠도 이렇게 한 적 있다"며 홍선영에게 스파르타식 운동을 권유했다. 투덜대던 홍선영은 동생의 등살에 못 이겨 물 빠진 바닷가를 달리고 또 달렸다.


배고파진 두 사람은 저녁 식사 준비에 나섰다. 홍진영은 "낭만이 있는 것"이라며 돌을 이용한 요리를 고집했다. 예민해진 홍선영은 "무슨 돌로 요리를 하려고 하느냐. 나는 먹지 않겠다"고 단언했으나 이내 음식 앞으로 다가와 웃음을 유발했다. 티격태격하던 자매는 해가 질 때까지 돌로 구운 다양한 요리를 음미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밤이 깊자 홍선영은 동생 홍진영에게 귀신 흉내를 내며 장난을 쳤다. 이에 김희철은 "촬영할 때 전화기를 안 가지고 간다"며 "누나한테 전화가 몇 통 오거나 가족들의 급한 연락을 받으면 가슴이 철렁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나는 누가 사업하자고 하면 무섭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상민과 김보성은 라오스 배낭 여행객들에게 한식의 맛을 보여주고자 '급' 한식 파티를 개최했다. 떡볶이를 맛본 지중해식 셰프는 "맛있다. 떡도 직접 뽑은 걸까"라며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외에도 보리굴비, 보쌈 등 다양한 한식을 준비해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즉석에서 랩과 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상민이 특유의 래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김보성은 한국말로 '의리의 시'를 읊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를 본 배낭 여행객들은 다같이 "의리"를 연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이후 두 사람은 라오스의 소수민족 '라오깡족' 아이들이 다니는 나두왕 초등학교에 도착했다. 100명의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기 위해 깜짝 방문한 것. 김보성은 "교복을 입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했다.


배정남은 영화 '보안관' 절친 김성균, 이성민, 김종수, 김혜은, 손여은 등과 함께 깡통 기차를 타고 만리포 놀이공원으로 갔다. 뒤늦게 조우진도 합류해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배정남은 정작 바이킹을 앞에 두고 혼자 공포에 떨어 배우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풍요로운 저녁식사를 준비한 '보안관' 팀은 MT에 온 이후로 가장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은은 손수 가져온 갈치 김치로 김치찌개를 만드는가 하면, 순대볶음으로 특출난 요리 실력을 뽐냈다. 즐거운 분위기도 잠시, 동생들이 큰형님 이성민에 대해 "집을 안 보냈다"고 불만을 폭로하기 시작하자 이성민은 급히 해명에 나서며 역대급으로 당황했다.


김성균과 조우진은 동료 배우들도 몰랐던 데뷔 초 캐스팅 뒷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균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캐스팅 된 이유가 "가발 때문이었다"고 밝혀 주변을 폭소케 했고, 조우진은 "'내부자들' 오디션을 50분가량 봤는데 조감독이 조상무 역할 리스트에 올려줬다"며 비하인트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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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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