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동물학대논란에 휘말린 배우 황정음(38)이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라고 해명하지만 여전히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26일 황정음은 개인 채널에 “반갑다, 너 보려고 안경 쓰고 왔다”라는 글과 사진,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황정음이 등뼈가 도드라질만큼 앙상하게 야윈 사자의 모습이 보였다. 황정음이 올린 또다른 사진 속 호랑이는 철조망 사이로 사육사가 건넨 고기를 간절한 표정으로 핥고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건 동물원이 아니라 동물 학대다. 그런데 자세히 보려고 안경까지 착용했냐?”, “대체 어느 나라 동물원인지…참혹한 동물 감옥이다” 라며 황정음의 동물권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정음은 영상을 삭제하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사람들이 버스 안에 있는 거다. 호랑이는 자연 속에 있다”고 항변했다.

최근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원 자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 연예인인 황정음이 자신의 부족한 동물권 감수성을 인정하기보다 안일한 해명만 내놓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전 프로골퍼이자 사업가인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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