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_신민아_홍진영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바람이 좀 더 차가워진 가을. 스타들의 따뜻한 면면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최근 1주일 사이 스타들의 선행 소식이 넘쳐 더욱 훈훈하게 했다.

먼저 지난 26일 송혜교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러시아에 위치한 최재형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 측에 따르면 이 안내서는 독립운동가인 최재형을 모르는 이들이 많아 존재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안내서다.

서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송혜교 씨와 18번째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 한류스타로서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향후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 등 또 다른 미술관에도 한글 안내서를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송혜교가 서 교수와 힘을 합쳐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기부하는 건 올해가 8년째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그런가 하면 28일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대학생 딸을 입양한 사실을 공개해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제주도의 한 보육원을 찾았다가 딸을 알게 된 것이 인연이 돼 가족의 연까지 맺게 된 것. 두 사람은 “(딸의) 방학 때마다 제주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대학 입시 때도 함께 학교 시험을 보러 다녔다. 대학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와서도 늘 함께 했으며 저희 집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우린 이미 가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진태현_박시은

더욱이 “20대부터는 함께 걸어갈 엄마 아빠가 되어주려고 한다. 가족은 10대 20대 30대 죽을 때까지 필요한 그런 존재다”라는 표현으로 가족애도 강조해 뭉클함도 안겼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이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힘을 쏟는 사실도 다시 눈길을 모으며 선한 파급력을 낳았다.

진태현, 박시은 측근에 따르면 입양은 이미 오래전부터 염두해온 것이고, 딸 외에도 보육원 다수의 아이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기부와 봉사로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여한 배우와 가수도 있다. 28일 신민아와 홍진영은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진행된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 참석해 각각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장을 받았다. 신민아는 그동안 저소득층 화상환자, 탈북여성 등을 위해 약 20억원을 기부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홍진영 역시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로 선행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연말이나 특정한 날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 아닌, 꾸준히 소외된 이웃을 둘러봤다는 방증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선한 영향력까지 발휘하고 있는 스타들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스타들의 선행이 늘어나면서 팬들도 스타에게 단순히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닌,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등 선행으로 팬심을 보이는 건 이제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스타들의 선행이 많은 이들이 선행에 동참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면서 “더욱이 본업도 열심히 이어가면서 꾸준하게 선행하는 건 대중에게 좋은 자극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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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 진태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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