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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비프로일레븐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의 차세대 축구 분석 플랫폼 비프로일레븐(Bepro11)이 1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알토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새한벤처스, 스프링캠프,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투자 자금을 지원받은 비프로는 이로써 AI(인공지능) 기반의 축구 분석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18년 8월에 이루어진 110억원 규모의 투자에 이은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투자 유치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대다수의 축구 리그가 중단되고 전세계 스포츠 산업이 지속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인데, 이는 투자자가 비프로와 비프로의 기술 및 성장 잠재력에 대해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5년에 설립된 비프로는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한국 토종 축구 분석 업체로, 경기장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로 촬영된 경기 영상에 AI(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해 경기 중 일어나는 모든 플레이 상황을 판단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선수와 팀에게 고품질의 데이터와 영상을 함께 자동화된 방식으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AI 트래킹과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하여 현장에서 코칭스탭과 분석관이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을 파악하고 전술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돕고 있다. 현재 EPL, 분데스리가, 세리에A 등 유럽 빅리그 팀들을 포함한 전 세계 약 700개 이상의 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프로의 강현욱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투자를 받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새로운 기술로 인해 스포츠 산업의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고, 이 변화의 선두 주자로서 비프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비프로는 현재 축구 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과 입지 확장에 중점을 두고 ‘팀의 승리와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축구와 스포츠 산업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 비프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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